양미역취 ( Solidago altissima )

| 원산지 및 국내 도입 경과 |
▶ 북아메리카 원산의 국화과 다년생 초본식물이다. 유럽에는 18세기 관상 조경용으로, 일본은 1900년경 관상용과 나비나 꿀벌들이 좋아하는 식물로 밀원식물로 이용하기 위해 도
입되었다. 특히 일본 열도에 넓게 확산세가 지속되어, 양미역취를 ‘요주의 외래생물’로 지정하였고, 미국은 ‘잡초목록’에 등재하여 관리하고 있다.
▶ 국내에는 전남 보성에서1969년 처음 발견되었되었다.주로 전라도 지역에 집중적으로 분포하지만 중부지역에도 산재하여 분포하고, 캐나다와 시베리아에도 분포하는 것으로 보아 한반도 전역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 하천 정비 사업 이후에 동진강과 만경강 일대에 대규모 군락 형성하였으며, 전남 순천은 특히 확산세가 강하다. 정읍, 부안, 강진 및 해남에서도 분포하고 중부에는 현재까지 대규모로 발생한 곳이 없으나, 철원까지 양미역취가 출현하고 있다.
| 외부 형태 |
▶ 줄기는 단단하고 거칠고 키는 약 1~2.5m 이며, 줄기 상부에 다수의 가지를 뻗는다.
줄기는 뿌리줄기로 발달하기도 한다. 잎은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이 매끈하며, 호생(어긋나기)한다. 줄기 하부의 잎은 짧은 잎자루가 있으나 줄기 상부의 잎에는 잎자루가 없다.
▶ 꽃은 9~10월에 가지마다 2~3mm 크기의 작고 노란 꽃이 무리 지어 핀다. 옆으로 퍼지거나 아래를 향해 굽은 가지에는 작고 노란 두상화 (꽃대 끝에 많은 꽃이 뭉쳐 머리 모양을 이룬 꽃) 여러 개가 한쪽으로 치우친 원뿔 모양으로 발생한다.
▶ 외형적으로 유사한 종으로 미국미역취가 있는데, 양미역취보다 더 빨리 7~8월에 꽃을 피우며, 줄기와 잎에 털이 거의 없다는 것이 다르다.
| 생태 특성 |
▶ 습한 토양을 좋아하지만 어느정도 건조한 토양까지 넓은 범위의 토양 수분 조건에서 생육 가능하다. 양미역취의 높이는 주로 토양의 비옥도와 수분함량에 의하여 결정된다.
▶ 경지 주변, 길가, 주택지의 빈터, 하천부지, 제방, 철로변, 묵밭, 황무지 등 도처에 생육한다. 수변지역이나 경작지 둑에 집중적으로 자라는 특성이 있으며, 높은 키로 밀생해 생육지에서 다른 식물의 생육을 억제한다.
▶ 지상부는 겨울에 사멸하지만, 새로운 뿌리줄기가 초여름에 생겨나기 시작하여 늦가을과 초겨울 동안 새싹을 틔우고, 뿌리 잎만 나온 상태를 유지한다.
▶ 양지뿐만 아니라 빛이 전광의 30~60% 정도의 그늘진 지역에서도 잘 자란다. 주로 종자에 의해 확산하여 분포하는데 이는 노란 꽃에 2~2.5mm 길이의 가는 털이 이십여 개 달려있어 바람에 쉽게 날리기 때문이다.
▶ 종자의 발아력, 종자 전파력 등을 비롯해 높은 번식력으로 한번 침입한 지역에서는 빠른 속도로 확산하며 우점한다. 한번 뿌리를 내린 개체군은 100년간 유지되기도 한다. 국내에는 물에 잠기지 않는 하천변에 밀생하며 경작지나 묵밭, 철로변에서도 잘 정착한다.
| 생태계 영향 및 주요 피해사례 |
▶ 독성은 알려져 있지 않으며 꽃가루 역시 알레르기와 무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하지만 개체가 크고 고밀도로 생육하여 다른 식물이 들어설 수 있는 공간을 제한하며, 타감물질을 생산하여 자신의 종자를 비롯한 다른 식물체의 발아와 생육을 저해한다.
▶ 하천변에 침입해 멸종위기식물이나 물억새, 참억새 등 자생종 쇠퇴를 유발한다.
| 관리방법 |
▶ 양미역취의 높은 번식력으로 참억새, 갈대 및 기타 자생종들과 경쟁하면서 하천변을 점유, 대체하여 생태계를 현저히 교란하는 곳을 중점적으로 관리한다.
▶ 담수습지가 부족한 우리나라 생태계 특성을 고려할 때 양미역취의 생태경관보전지역에 대한 확산 방지에 주력해야 한다. 하천변에 생육하는 개체는 바람을 이용해 하류 방향으로 수백 미터까지 확산될 수 있으므로 초기 생육 단계에서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개화 전인 8월까지 양미역취를 제거하고 5월경부터 지속적으로 자라나오는 줄기를 제거해야 한다.
▶ 양미역취 제거 시 지나치게 표토를 교란하면 다른 외래식물의 침입이 용이하므로 생육조건에 적합한 식물을 제거 지역에 식재하는 방안 검토
▶ 4~8월에 이전 식별이 가능할 때 제거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제거 후 이듬해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어린 개체들은 5월 전·후 뿌리째 제거한다.
▶ 이후 2~3년간 제거지역과 인근 주변에 침입한개체를 지속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유의사항 및 안전관리 |
▶ 하천 제방 양미역취 군락 제거 시 토양에 종자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해당지역의 토사 유출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 제거 후 이동시 몸이나 소지품 또는 차량에 묻은 씨를 제거하고 이동하여, 다른 곳으로 전파되지 않도록 유의한다.
▶ 주민들에게 양미역취의 생태계교란 정보를 제공하고, 양봉 목적으로 개인이 식재하는 사례가 없도록 협조를 요청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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