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금혼초 ( Hypochoeris radicata )
| 원산지 및 국내 도입 경과 |
▶ 서양금혼초의 원산지는 유럽이며, 북아메리카와 아시아에 귀화된 초본이다. 국내는 1992년 제주도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국내도입의 경로는 1980년대 초반 초지 개량용 목초 종자의 수입과 함께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 국내 밭, 밭주변, 길가, 초지, 잔디밭, 황무지 빈터 등 도처에서 땅을 덮으며 생육하고, 주로 제주도와 남부 해안지방에 주로 분포하며, 제주도에서는 민들레보다 흔하게 관찰된다. 경작지, 도로변, 초지, 황무지, 공터의 볕이 잘드는 장소에서 왕성하게 생육하며 모래언덕과 돌밭 같은 거친 땅에도 뿌리를 내린다. 또한 추위에 잘 견디어 오름 정상부, 한라산 정상부까지 분포한다.
▶ 국외 프랑스의 레위니옹섬에서 가장 침입적인 외래식물로 간주되며, 남아메리카, 북아메리카,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호주 등 세계 각지에 널리 확산된다. 하와이에서는 대표적인 침입성 외래종으로 분류하였다.
| 생태계 영향 및 주요 피해사례 |
▶ 뿌리줄기를 통해 생장하는 서양금혼초 생육지는 다른 자생식물의 정착을 어렵게 하여 종다양성을 감소시키고, 자생종의 분포면적을 축소시킨다.
| 생물학적 특성 |
▶ 국화과 다년생 초본식물로 줄기는 0.3~0.8m 정도까지 자란다. 한 뿌리에서 여러 개의 줄기가 나오고 2~3개의 가지로 갈라지며 끝 부위에 민들레와 비슷한 노란 꽃이 발달한다.
잎은 뿌리에서 바로 나와 지면 위에 중심에서 바깥쪽으로 사방으로 우산살 모양으로 뻗은모양(방사형)으로 펼쳐지고, 잎 양면에는 가늘고 억센 털이 밀생한다.
▶ 잎 길이와 폭은 각각 4~12cm 와 1~2cm 정도이고, 잎 가장자리는 물결모양의 거치가 있다. 꽃은 5∼6월에 피며, 가지 끝에 두화가 한 개씩 달린다. 꽃의 지름은 약 3cm이며, 색을 민들레와 비슷한 노랑색을 띤다.
▶ 총포편은 겹친 3줄배열을 보이며, 곧추 서며, 표면의 중앙맥을 따라 세밀한 털이 줄지어 난다. 설상화는 설상부 끝에 5치가 있고 통부 상단에 긴 털이 있으며, 관모는 통부 길이의 1/2 정도 길이이다. 열매는 수과로 표면에는 가시 모양의 돌기가 빽빽하게 발달한다.
▶ 종자에는 둥글고 하얀 종자 씨앗털이 있어 바람에 의해 쉽게 확산한다.
▶ 서양금혼초는 외형적으로 서양민들레와 유사한데 서양금혼초의 로제트(짧은 줄기의 끝에서부터 땅에 붙어 사방으로 자라는 잎)잎에는 털이 빽빽하게 자라는 점이, 서양민들레의 로제트 잎에는 털이 없는 것과 뚜렷한 차이가 있다. 또한 서양금혼초가 서양민들레에 비해 키크며, 한 개체에 여러 개의 꽃이 달리지만, 서양민들레에는 1~2개의 꽃이 달려, 두 종간 식별이 가능하다.
| 생태학적 특성 |
▶ 종자와 뿌리에서 발아하며, 종자에서 새로 생겨난 개체는 4월부터 가을까지 개화한다. 보통 꽃은 4~5월 집중적으로 피어 노란 꽃밭을 형성하고, 개체당 종자를 1,000~10,000개 생산하며 바람에 쉽게 날려 확산성이 높은 편이다.
▶ 서양금혼초는 방사상 뿌리잎으로 월동해 다른 식물의 생육지를 점령하며, 토양에 대한 적응성이 크며, 추위에 견디는 힘이 강하다. 종자와 뿌리줄기를 통한 번식이 모두 뛰어나다.
뿌리는 땅속 깊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뿌리줄기를 통해 생장하는 곳은 다른 식물의 침입이 어렵고, 산불이 지나간 다음에는 뿌리줄기에서 빠른속도로 새 싹이 돋는다.
▶ 꽃대를 제외한 잎이 땅에 붙어 자라 잔디밭이나 목초지 등에 침입하면 풀 깎기로 관리되는 풀보다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다.
| 관리지역(범위) |
▶ 생육 및 확산 우려가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제거하고, 재발생의 우려가 높으므로 지속적인 관찰과 제거를 병행한다. 서양금혼초 확산지 인근 조경지역은 수년간 조기 관리를 실시해야 한다.
▶ 서양금혼초 대량 생육지 인근 중요 생태 지역에서는 유입에 주의하며, 바람길의 도로변, 초지와 산지는 광범위한 확산의 우려가 높으므로 바람길 상류부부터 생육초기 집중 제거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다년생 초본으로 예초기에 의한 제거작업보다는 뿌리째 뽑기를 권장하며, 뿌리째 뽑을 경우에는 표토의 교란에 주의하여야 한다.
▶ 작은 뿌리의 단편에서도 새로운 개체의 생육이 가능하므로 제거 작업 시 유의하여야 하며 매토종자(발아력을 유지한 채 종자 휴면 상태에 있는 종자)의 제거를 위해 최소 5년간 반복적인 제거 작업을 실시하여야 한다.
▶ 4월부터 올라오는 꽃대를 따버리고 뭉쳐 있는 잎은 칼로 베어주는 것이 좋다.
▶ 개체가 제법 많은 경우에는 호미보다는 낫을 써서 꽃대와 잎을 자주 잘라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제거 지역은 한 달 간격으로 관찰하고 개화되는 개체 확인 시 즉시 제거하고, 드문드문 새로 돋아나는 개체는 호미로 뿌리를 뽑아 제거해야 한다. 조경공사 또는 물자를 통한 확산을 제어하기 위해 조경지역은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개체가 확인되면 즉시 제거 후 몸이나 소지품 또는 차량에 종자가 묻어 다른 곳으로 전파되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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